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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섬김을 회복하자] 한빛교회 윤희구 목사 인터뷰
  • 입력:2012.05.1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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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섬김을 회복하자] 한빛교회 윤희구 목사 인터뷰 기사의 사진

“교회가 살려면 사랑 헌신 사랑을 세상에 흘려 보내야”

예장 고신 총회장을 지낸 윤희구(67) 창원 한빛교회 목사는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상임회장과 기아대책 대북법인인 ‘섬김과나눔’ 이사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을 맡아 장로교회라는 거대한 배를 이끌고 있는 윤 목사로부터 나눔과 소통의 중요성을 들어봤다.

-보수적인 지역과 교단 분위기 속에서 복지사역에 상당히 앞서나가고 있다.

“레위기와 신명기서만 보더라도 가난한 이웃은 물론 외국인과 짐승을 위해 추수 때 일부를 남겨두라 명하셨다. 바깥으로 물을 보내지 않으면 저수지물은 썩는다. 교회가 살기 위해서라도 사랑 수고 헌신 봉사를 세상에 흘러 보내야 한다. 병든 사회를 치유하고 돌보는 것은 분명 예수님의 3대 사역 중 하나다.”

-복지사역이 어떤 교회는 잘되고 어떤 곳은 잘 안된다.

“훈련부족 때문이다. 사실 전도훈련은 인격훈련이 거의 없다. 제자로서의 인격훈련이 돼야 섬김도 가능하다. 제자훈련을 받아야 그것이 자기의 사명, 책임이라는 것을 인식한다. 평신도 리더십이 있어야 힘들어도 자기 책임을 감당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것은 장시간 훈련에서 오는 것이다.”

-한국교회가 욕을 얻어먹고 있다.

“그동안 교회는 좋은 일을 무척 많이 했다. 지금도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사회에 부정적인 모습만 많이 나타났다. 아마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데 너무 매어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가톨릭은 ‘울지마 톤즈’ 이태석 신부 같은 분을 통해 호감도를 높였다. 한국교회 안에 그렇게 일하는 분들은 엄청나게 많다. 단지 차이가 있다면 우리는 섬김을 숨기려 했고 불교와 가톨릭은 의도적으로 기획해 알렸다는 것이다.”

-사회와 소통하는 데 언어가 미숙했던 것은 아닐까.

“한국교회는 그동안 성을 만들어 놓고 구별된 사람들을 모으는 데 힘썼다. 하지만 진짜 하나님의 방법은 일단 모아서 훈련시킨 다음 바깥으로 내보내는 것이다. 이스라엘 민족의 거주지인 가나안은 절대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공간이 아니었다. 주변국들의 침략이 끊이지 않았다. 하나님은 고립되지 않은 이스라엘을 통해 열방선교를 계획하셨다. 칠십이 넘은 경상도 할아버지가 교회 문턱을 넘는다는 것은 엄청나게 어려운 일이다. 어떻게 하면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 강단에서 트로트도 부르며 먼저 그 사람과 친하고 가까워져야 한다. 상대의 마음이 열릴 때 전하는 복음도 받아들여지는 것이다.”

-지방교회의 분위기는 어떤가.

“농촌에서 노인인구가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다. 이 점에 착안해 불교에서 시골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 암자 같은 곳에서 주거시설을 만들어 노인들을 모신다. 하지만 시골교회가 어른들을 모신다고 하면 교회가 주거용이 아니라며 정부 통제를 받는다. 도시의 대형교회가 시골교회가 먹고 살 수 있도록 복지시설을 구축해 줘야 한다.”

창원=글·사진 백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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