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급해진 中, 주중 북한대사 불러 강하게 항의

기사승인 2016-02-08 00: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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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김진환 기자] 7일 중국 정부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직후 주중 북한대사를 불러들여 항의한 사실이 확인됐다.

중국 외교부는 “류전민(劉振民) 부부장이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를 긴급히 조치(불러서 안으로 들임)북한이 탄도 미사일 기술을 이용해 위성을 발사한 데 대해 항의했다”면서 “중국의 원칙적인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중국이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당일에 주중북한 대사를 불러들여 항의하고 이런 사실을 공식적으로 알린 것은 북한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면서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중국은 이날 성명에서 “조선이 국제사회의 보편적 반대를 무시하고 탄도 미사일 기술을 이용해 발사를 강행했다”며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성명의 형식 측면에서는 과거와 달라진 게 없지만, 이례적으로 “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라는 표현이 담긴 배경에 베이징 관측통들은 주목하고 있다. 중국도 북한의 ‘위성 발사’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행위로 의심하고 있다는 점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그간 중국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는 거의 목소리를 내지 않다가 북한이 ‘은하 3호’를 발사한 2012년 12월 12일 처음으로 유감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성명에도 “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라는 민감한 표현은 없었다. goldenba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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