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칠레에서 42년 만에 화산이 기습 폭발해 최고 등급 경계령이 내려졌다.

22일(한국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칠레 국립재난청은 칠레 남부의 칼부코 화산 분화로 즉각 적색경보를 선언했다. 해발 2000m의 칼부코 화산은 칠레 수도인 산티아고에서 남쪽으로 1000㎞ 떨어져 있는 프에르토바라스 (Puerto Varas) 부근에 위치해 있다.

칼부코 화산 분화로 화산 주변 도시 푸에르토 몬티는 이미 화산재로 뒤덮힌 것으로 전해진다.



칠레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화산재를 제외하고 용암 등 다른 것들은 분출되지 않았다. 또 이번 화산 분화로 약 1500여명의 사람들이 분화한 화산 반경 20㎞ 이상 떨어진 곳으로 대피했다.

전문가들은 칠레 화산 분화로 눈, 얼음이 녹아 지방에 위치한 강들이 범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근 국가 아르헨티나의 바릴로체도 화산재로 뒤덮힐 상황을 대비해 긴급 조치에 나섰다. 바릴로체는 칼부코 화산에서 100km 떨어져 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바릴로체 주민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에 대기할 것을 권고했다.

칠레는 인도네시아에 이어 2번째로 화산이 많은 국가로 90개 이상의 활화산이 있다. 그중 칼부코 화산은 칠레에서 가장 위험한 3대 화산 중 하나다. ideaed@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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