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캐나다 국회의사당 무장괴한 총기 난사… 테러 가능성에 무게

기사승인 2014-10-23 07: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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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리스트 그룹 ISIS가 트위터에 올린 총기난사범 모습. 캐나다 CBC 등은 사진 속 이 남성이 총기난사범이 맞다고 밝혔다.

캐나다 수도 오타와 도심 국립전쟁기념관과 국회의사당 건물 등에서 무장괴한이 난입해 총격전이 발생했다.


22일 캐나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한 젊은 남성이 국회의사당을 포함한 공공건물이 있는 팔러먼트 힐(Parliament Hill)로 진입하면서 오전 10시쯤 국립전쟁기념관 앞에서 보초를 서던 경비병에게 총을 발사했다. 이 남성은 의사당 방향으로 진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최소 30여 발의 총성이 울렸다고 경찰과 목격자들이 전했다.


용의자는 올해 32세인 마이클 제하프 비뷰라는 인물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발포로 사망했다. 그러나 경비병과 방호원 등 3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당시 국회의사당 안에는 스티븐 하퍼 총리와 여야 의원 30여 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 총리실은 하퍼 총리는 의사당을 빠져 나왔으며 무사하다고 밝혔다.


이번 총기 난사는 테러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캐나다 정부가 전날 국내 테러위협 등급을 ‘하위’에서 ‘중간’ 등급으로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경찰 당국은 이번 사건이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의 소행이라는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팔러먼트 힐 인근에 위치한 쇼핑몰 리도센터에서도 괴한에 의한 총격이 발생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발표되지 않았다. 경찰은 총격난사 용의자들을 공범으로 보고 이들의 추가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인근 국가 미국도 총격 사태 이후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미국은 테러 가능성을 우려해 현지 미 대사관을 임시 폐쇄했으며, 캐나다도 워싱턴DC의 자국 대사관을 임시 폐쇄했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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