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분리 독립 무산… 200만명 이상 “반대”

기사승인 2014-09-19 17: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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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분리 독립 무산… 200만명 이상 “반대”

스코틀랜드의 분리 독립이 무산됐다. 200만명 이상의 주민은 독립을 거부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영국으로부터 분리 독립을 놓고 실시한 스코틀랜드의 주민투표 개표 결과에서 19일 55.3%에 해당하는 200만1926명이 반대표를 던졌다고 보도했다. 분리 독립의 찬성 입장은 161만7989표로 44.7%다. 오후 5시(현지시간) 현재 BBC가 집계한 수치로 최종 결과는 아니다.

독립 반대 진영은 개표 마감을 앞둔 현재 승리를 확정했다. 스코틀랜드는 영국의 자치정부로 잔류했다. 1707년 잉글랜드와 통합한 지 307년 만에 분리를 시도했으나 무산됐다.

인구 510만여명의 스코틀랜드에서 유권자는 428만명이다. 이번 투표는 참여율 50% 이상의 조건만 충족하면 독립 찬성과 반대 의견 가운데 다수가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스코틀랜드 투표관리위원회는 남은 개표를 마치는 대로 독립 반대 진영의 승리를 선언할 예정이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방송 연설을 통해 “스코틀랜드가 영국에 남아 기쁘다. 큰 결정을 위해서는 주민투표가 필요했다.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가자”고 선언했다.

독립 찬선 진영을 이끈 알렉스 새먼드 스코틀랜드국민당수 겸 자치정부 수반은 에든버러에서 가진 연설에서 “스코틀랜드는 이번 투표에서 역량을 입증했다. 모든 스코틀랜드인은 민주적 결정을 수용하자”며 패배를 인정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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