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총리 사의 표명… “정부군 장갑차에 연료 넣을 돈도 없어”

기사승인 2014-07-25 06: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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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세니 야체뉵 우크라이나 총리가 사의를 표했다고 AFP 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야체뉵 총리는 의회 연설에서 “정부가 제안한 여러 법안을 채택하지 못했다. 이에 사퇴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총리의 사퇴는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승인될 경우 내각도 총사퇴한다. 우크라이나는 조기 총선을 시행하거나 새 연정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

야체뉵 총리는 “연정이 붕괴하면서 공무원에게 급여를 주거나 장갑차에 연료를 넣는 등 군을 유지할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게 됐다”며 “친러시아 성향의 공산당·지역당 등과 새 연정을 꾸릴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는 않겠다. 다른 대안으로 사퇴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