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올해의 최고직업'은 수학자

기사승인 2014-04-17 18:5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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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지구촌] 미국에서 올해 최고의 직업으로 수학자가 꼽혔다.

미국 취업정보사이트 커리어캐스트닷컴이 주요 직업 200개의 2014년 순위를 뽑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봉, 작업 환경, 스트레스 요인, 전망 등 4개 부문에 점수를 매겨 종합했다.

1위를 한 수학자의 연간 중위소득은 10만1360달러(약 1억500만원)였다. 모든 수학자의 연봉을 연봉대로 나열했을 때 한가운데 있는 연봉이 그 정도라는 얘기다. 수학 분야는 앞으로 8년 안에 2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위 2~10위 직업은 대학 종신교수(중위소득 6만8970달러) 통계학자(7만5560달러) 보험계리사(9만3680달러) 청능사(6만9720달러) 치위생사(7만210달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9만3350달러) 컴퓨터시스템 분석가(7만9680달러) 재활의사(7만5400달러) 언어병리학자(6만9870달러) 순이었다. 청능사는 환자의 청력을 평가하고 재활을 돕는 직업이다.

통계학자, 보험계리사, 컴퓨터시스템 분석가, 소포트웨어 엔지니어 등이 상위권에 뽑힌 것은 고용시장에서 수치와 데이터를 활용하는 능력이 중시된다는 뜻이다. 한 출판업자는 “수학 기술이 취업의 문을 열어준다”고 말했다.

꼴찌를 한 직업은 벌목꾼(중위소득 2만4340달러)이었다. 이어 신문기자(199위·3만7090달러) 직업군인(198위·2만8840달러) 택시기사(197위·2만2820달러) 방송인(196위·5만5380달러)이 최악의 직업군을 형성했다. WSJ는 벌목꾼과 신문기자가 신기술에 밀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