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워싱턴포스트 “아베 총리 야스쿠니 참배는 쓸데없는 도발” 평가

기사승인 2013-12-29 02: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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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지구촌]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사설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비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28일(현지시간) 사설에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는 역내 긴장을 높이는 쓸데없는 도발”이라고 지적했다.

또 일본 오키나와의 미군 후텐마 비행장(공군기지) 이전 승인으로 미·일간 군사동맹이 한층 강해질 수 있게 됐지만 이번 참배로 상황이 복잡해졌다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야스쿠니 신사에 대해 고위급 전범뿐만 아니라 수많은 전사자들을 기리기 위한 곳이라고 소개하면서 “미국 대통령이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를 반대하는 이웃국가들의 요구에 귀 기울이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도 “야스쿠니 신사는 경우가 다르다”고 평가했다.

전후 일본 지도자들이 침략 사실은 물론 위안부 문제를 포함한 전쟁범죄에 대한 책임을 완전히 받아들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일각에서 아베 총리가 군국화에 반대하는 국내 여론을 돌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긴장을 조성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면서 이게 사실이라면 일본을 역내에서 고립시키고 미국과의 협력을 어렵게 한 셈이라고 분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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