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혜 최선임 승무원, 마지막까지 기내 남아 구조활동

기사승인 2013-07-08 12: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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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혜 최선임 승무원, 마지막까지 기내 남아 구조활동


[쿠키 지구촌]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 여객기 착륙사고 사고 당시 헌신적인 구조를 펼친 최선임 승무원(캐빈 매니저)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 최선임 승무원의 본명이 이윤혜 승무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월 스트리트저널(WSJ)은 8일 힙합공연 프로듀서인 승객 유진 앤서니 라의 증언을 바탕으로 사고 당시 현장에서 헌신적으로 구조작업을 벌인 최선임 아시아나 항공 승무원의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착륙 사고 후 기장은 확성기를 통해 “빨리 비행기에서 대피하라”라고 외쳤고 승무원들은 비상출구를 개방하는 등 현장은 아수라장이었다. 이때 최선임 승무원은 비행기 통로에서 부상당한 승객들을 옮기느라 동분서주했고, 비행기 안에 끝까지 남아 승객들을 대피시켰다.

샌프란시스코의 조앤 헤이스-화이트 소방국장 역시 사고기 최선임 승무원을 '영웅'으로 칭하며 찬사를 보냈다. 이윤혜 승무원은 마지막까지 비행기에 남아 있었으며 의료진들의 계속되는 권유로 마지못해 병원으로 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WSJ의 보도를 접한 누리꾼들도 이윤혜 승무원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 소식에 네티즌들은 “자신의 목숨을 위협받는 위기상황에서 빛을 발한 헌신적인 행동들, 영웅이라고 칭해야 마땅하다”, “그 정신없는 혼란 속에서 침착함을 잃지 않은 모습, 직업의식에 박수를 보냅니다”, “결코 쉽지 않은 일, 자랑스럽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윤혜 캐빈매니저는 입사 19년 차로 지난 1월 25일 비상탈출 훈련을 받은 적이 있으며, 2003년 창립기념일 우수승무원 포상을 받는 등 지금까지 총 14회나 우수승무원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사내 음악동아리인 캐빈 윙어스 1기로 활동하는 등 사내 활동에도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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