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장기밀매 조직 무더기 검거

기사승인 2012-08-04 12: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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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지구촌] 중국 공안부가 전국적인 연계망을 갖고 인체 장기밀매를 해온 28개 조직, 137명을 체포했다.

중국의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의 4일 보도에 따르면 공안부는 지난 4월 허베이(河北)성 스자좡(石家莊)에서 장기 암거래 조직이 포착돼 이를 확대 수사한 결과, 베이징(北京)ㆍ안후이(安徽)ㆍ산둥(山東)ㆍ산시(陝西)성 등 18개 성(省)ㆍ시(市)ㆍ자치구를 무대로 서로 연락망을 갖추고 공조 범죄를 해온 28개 조직을 검거했다. 공안부는 장기 구매자 137명, 공여자 127명과 함께 시술한 의사 18명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에는 안후이성 공안국이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 패드를 사려고 온라인 채팅방에서 장기 매매를 소개받아 자신의 신장을 판 고교생을 적발하기도 했다.

지난 5월에도 장쑤(江蘇)성 공안국이 조직원 16명으로 이뤄진 기업형 장기밀매 조직을 검거했다. 이 조직은 각종 인터넷 사이트 채팅방을 통해 돈이 궁한 사람들에게 접근, 장기 판매를 제의해 공여자를 찾아 합숙시키고 건강검진 등의 절차를 거쳐 장기를 적출해 수요자에게 판매해오다가 적발됐다.

중국 내 의료 관할 당국인 위생부에 따르면 연간 장기이식이 필요한 환자는 150만 명에 이르지만, 합법적으로 가능한 장기이식은 1만 명 정도에 그쳐 불법적인 장기 매매를 부추긴다는 설명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