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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공군 베트남전 파병… 공식문서 첫 확인
  • 입력:2011.12.0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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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지구촌] 북한이 베트남전에 공군 조종사를 파병한 사실이 공식 문서로 확인됐다.

북한의 베트남전 참전은 지난 2000년 3월 베트남을 방문한 백남순 전 북한 외무상이 현지의 북한군 전사자 묘지를 참배하면서 처음 확인됐다. 그러나 구체적인 규모와 절차가 문서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 싱크탱크 우드로윌슨센터가 4일(현지시간) 공개한 베트남인민군(PAVN) 자료에는 1966년 9월 21일 베트남 중앙군사위원회에서 북한이 제의한 공군부대 파병에 대해 논의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당시 회의를 주재한 ‘베트남 독립영웅’ 보 구엔 지압(武元甲) 장군은 북한군과 베트남군의 지휘체계를 명확하게 설정하는 것 등을 조건으로 내걸었고 ‘스페셜리스트(specialist)’로 불리는 북한 공군 부대의 참전을 받아들였다.

같은 달 25일부터 30일엔 반 티엔 둥 베트남 참모총장과 최광 북한 인민군 총참모장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 공군부대 파병을 위한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논의, 회의 마지막 날 양국 대표가 합의문에 서명했다.

총 6개항으로 구성된 합의문은 1966년 10월말부터 11월까지 북한군이 베트남군 미그17 중대에 ‘스페셜리스트’들을 파병하는 것과 함께 모두 3차례에 걸쳐 북한군을 보내는 내용이 실려 있다.

북한의 스페셜리스트 중대는 베트남 공군사령관의 지휘를 받고 기술지원 등은 베트남군이 한다는 내용도 합의문에 포함됐다.

이와 함께 북한군의 거주시설, 생활물자, 수송장비, 의약품 지원과 함께 보상 문제에 대한 언급도 있었지만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 문서는 우드로윌슨센터가 냉전시대 북한 비밀문건을 발굴해 영어로 데이터베이스화하기 위해 진행 중인 ‘북한 국제문서 연구사업(NKIDP)’의 일환으로 이달 초 공개했다. 전직 미 중앙정보국(CIA) 직원으로 베트남전 전문가인 멀 프리비나우가 작성했다.

베트남전에도 참전했던 프리비나우는 보고서에서 “북한군의 베트남전 참전 역사는 베트남군 역사서 등에 일부 나와 있으나 구체적인 규모와 구성, 활동 등은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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