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라디오방송 어린이 퀴즈상품 ‘소총·수류탄’

기사승인 2011-09-21 09: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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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지구촌] 소말리아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에서 운영하는 한 라디오 방송국이 코란 암송대회에서 우승한 어린이들에게 소총과 수류탄을 부상으로 수여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20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말리아 엘라샤 지역 안둘루스 라디오는 지난 8월 이슬람 금식 성월인 라마단 기간에 개최한 코란 암송 및 퀴즈 대회에서 우승한 10~17세 어린이들에게 부상으로 AK-47 소총 1정과 미화 700달러에 달하는 상품을 제공했다.

2위를 차지한 어린이에게는 AK-47 소총 1정과 미화 500달러, 3위 입상자에게는 수류탄 2발과 미화 400달러를 수여했다.

알-샤바브 내 고위 책임자인 무크타르 로보우는 시상식에서 “청소년들은 한 손에 책가방을, 한 손에 총을 들고 이슬람을 사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년 열리는 코란 암송 및 퀴즈대회는 이번이 3번째로 앞서 두 번의 대회에서는 우승자에게 로켓추진 수류탄발사기 등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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