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청두 원전서 방사능 누출 루머 확산

기사승인 2011-08-22 1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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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지구촌] 핵잠수함에 이어 원자력 발전소 화재까지…. 중국발 방사능 유출 루머가 계속되고 있다.

중국의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인 웨이보에는 지난 21일 낮 12시쯤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시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는 글과 사진이 잇따라 올라왔다.



화재 소식은 웨이보를 통해 급속히 퍼져나갔다. 이날 오후 2시25분쯤 한 블로거는 “12시 30분 청두의 세컨드 링 도로에 있는 원자력발전소 연구소에서 불이 났다”면서 “검은 연기가 피어 올랐고 지독한 냄새가 가득하다”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또 다른 블로거도 연구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며 사진을 띄웠다.

웨이보는 중국판 트위터로 중국의 웨이보 사용자 수만 1억2521만7000명에 달한다. 소문이 확산되면서 블로거들은 “방사능 사고를 일으킬 것인가”에 대한 우려의 글들을 쏟아냈다. 핵 누출이 일어나면 신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묻는 글들도 이어졌다.

루머가 확산되자 청두 소방본부는 웨이보의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날 오후 5시쯤 공식 입장을 밝혔다.

상하이 인터넷매체 신민망은 22일 ‘방사능 누출의 위험은 없다’는 청두 소방본부의 입장을 보도했다.

청두 소방본부에 따르면 21일 낮 12시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했고 세컨드 링 로드의 남쪽 청두 연구소의 화재 진화에 나섰다. 발화 지점은 발화지점이 연구소 내 식당인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