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고교생 "독도·쓰시마가 일본땅이라고?""

기사승인 2011-07-31 1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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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지구촌] 일본이 한국, 중국, 러시아와 영토분쟁을 겪고 있는 ‘섬’을 일본 고교생들은 자국영토라고 거의 인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독도와 쓰시마(대마도)를 자국 영토로 표시한 학생은 9.3%에 불과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31일 ‘일본의 국경은 어디?’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일본 청년 회의소(일본 JC)"가 전국의 고교생 400여명에게 지도를 주고 국경선을 그리게 한 결과 제대로 된 국경을 표시한 학생은 2%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출제자가 원한 것은 러시아가 점유 중인 남쿠릴열도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한국에 속한 독도와 일본 섬인 쓰시마, 중국과 일본이 영토 분쟁 중인 센카쿠(尖閣)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모두 일본에 포함하도록 국경선을 그리는 것이었다.

그러나 쓰시마와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시한 학생은 9.3%로 가장 적었고 센카쿠 열도를 일본땅으로 표시한 학생도 26.3%에 불과했다. 남쿠릴열도 4개섬에 대해서도 일본 고교생 14.8%만이 자국 영토로 인식하고 있었다.

학생 중에는 “배운 적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출제자가 원하는 대로 지도에 나온 섬을 모두 일본 땅이라고 답한 학생은 7명(1.8%)에 불과했다. 출제자의 기대와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이다.

오다 츠요시 일본 JC 위원장은 “국가의 형태를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 같은 결과를 우려하고 있다”면서 “국민으로서 당연히 알아야 할 것으로 학교는 물론 사회에서 제대로 가르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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