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후쿠시마원전 6400개 핵연료 별도 보관..수조도 고장

기사승인 2011-03-18 1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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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국제] 대지진 피해로 대규모 방사능 유출 위험에 직면한 후쿠시마 제1원전이 폭발한 1~6기 와는 별도로 6400개의 사용후 연료봉을 별도로 보관한 수조까지 고장을 일으켜 이 연료봉들까지 핵분열 반응을 일으킬 경우 체르노빌 사태를 넘어선 역사상 최악의 원전사고로 이어질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18일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발전소에는 1호기 292개, 2호기 587개, 3호기 514개, 4호기 1천331개, 5호기 946개, 6호기 876개 등 4546개가 보관돼 있다.

하지만 이와는 별도의 수조에 6400개의 사용후 핵연료가 별도로 마련돼 공용 수조에 보관돼 있으며 이 수조가 쓰나미로 인해 전력공급이 끊기면서 고장나는 바람에 수위나 수온의 변화조차 파악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으로 보도대로라면 이 대규모 보관 수조에서 냉각수가 다 증발할 경우 6000개가 넘는 연료봉이 연쇄 핵분열을 일으켜 엄청난 방사능을 뿜어내는 최악의 사태가 생겨날 수 있다.

수소폭발 등의 문제를 일으킨 1~4호기는 물론 5, 6호기 수조의 수온이 상승하는 가운데 6400개에 이르는 핵연료를 보관한 수조도 고장이 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원전 불안도 더욱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원자로에서 발전에 사용한 뒤 나오는 사용후 핵연료는 여전히 열을 내뿜고 있어서 적절하게 냉각하지 않으면 방사능을 대량으로 유출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측이 헬기 등을 동원한 냉각수 살포 작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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