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제는 군대까지 굶는다…각국 대사관에 구걸나서

기사승인 2011-02-20 14: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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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인민은 굶어도 군대는 굶지 않는다'는 북한의 신화가 깨지고 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19일 북한이 최근 한파와 구제역 등으로 군(軍) 식량까지 부족해지자 위협 대상이던 외국 정부에까지 손을 내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이 최근 해외 주재 대사관과 외교공관을 대상으로 외국 정부에 식량 원조를 요청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하면서 "이로 인해 미국 등 서방국가들은 북한의 부패한 배급시스템을 알면서도 지원여부를 판단해야하는 곤란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고 썼다.



WP는 북한은 60년만의 혹한으로 평균 이하의 곡물 수확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최근 구제역까지 발생, 주민들은 물론 군에서도 식량부족이 심각하다고 한국 측 탈북자 단체들을 인용해 전했다.

투명성 부족을 이유로 2년 전 대북 식량 원조를 중단한 미국의 현재 공식 입장은 ‘지원 불가’다. 지난 3일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현재 어떠한 지원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북한이 현재 식량공급 상황으로 몇 달 버티지 못할 것이라며 새로운 지원책을 촉구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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