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부 “너 야동 보냈지? 앞으로 문자메시지 차단!”

기사승인 2010-01-14 19: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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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IT] 중국정부가 인터넷 검열·통제의 손길을 문자메시지까지 뻗칠 태세다.

AFP통신은 최근 현지언론을 인용, 중국정부가 휴대전화 사용자가 불법적이라고 판단되는 콘텐츠를 문자메시지(SMS)를 이용해 보내거나 받을 경우 문자메시지를 자동으로 차단시켜버리는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표면적으로 음란하거나 폭력적인 콘텐츠의 확산을 막는다는 목적이지만 개인의 문자메시지를 실시간 감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또 업계 전문가들은 이 정책은 결국 체제 유지에 방해가 될 수 있는 정치적 콘텐츠의 탄압을 위한 일환이라고 보고 있다.


중국정부는 이를 위해 차이나모바일·공안과 함께 일명 ‘체킹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차이나모바일은 지난해 11월말 기준으로 중국내 휴대전화 사용자의 70%에 해당하는 51억8100만명의 가입자를 가지고 있는 거대기업이다.


한편 지난 12일 세계최대 검색 사이트인 구글은 중국내 인터넷 검열에 맞서 공급 중단도 불사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인턴 김태기 기자 afero@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