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 오히려 카카오톡은 애플 방식 쓰면 안돼”

기사승인 2011-06-30 14: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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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IT]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국내 인기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인 카카오톡의 앱스토어 퇴출 가능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애플코리아측이 애플 내부 정책을 근거로 퇴출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30일 “애플의 앱내부결제(IAP·In App Purchase)는 카카오톡의 유료서비스인 ‘선물하기’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며 “IAP는 디지털콘텐츠 거래에만 적용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디지털 상품교환권으로 현금과 각종 현물(영화표, 식사교환권 등)을 1대1로 교환하는 실물거래상품이다.

이 관계자는 “디지털 형태가 아닌 실물이 거래되는 서비스에는 오히려 애플 방식을 쓰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애플코리아 측의 이같은 설명은 애플 개발자 약관에도 나와있는 내용이다.

애플 개발자 약관 11조 2항은 ‘애플리케이션 내부에서 콘텐츠(디지털콘텐츠)를 판매하려면 앱내부결제를 사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등록거절 할 수 있다(Apps utilizing a system other than the In App Purchase API (IAP) to purchase content, functionality, or services in an app will be rejected)’고, 3항은 ‘IAP를 실물거래에 활용하는 앱은 등록거절 할 수 있다.(Apps using IAP to purchase physical goods or goods and services used outside of the application will be rejected.)’고 명시돼 있다.

이 관계자는 “물론 이 설명이 이번 논란에 대한 애플의 공식 입장이라는 의미는 아니다”며 “설명은 확실한 내용이고, 설명에 따르면 카카오톡이 퇴출될 일은 없다”고 못박았다.

카카오톡측도 이같은 애플의 정책을 알고 있지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예의주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애플이 7월 1일부터 앱스토어에서 자사 IAP를 따르지 않는 모든 애플리케이션(앱 · 응용프로그램)을 퇴출시키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대다수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이용하고 있는 카카오톡도 쓸 수 없게 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카카오톡은 유료서비스인 선물하기에 애플 IAP를 적용하지 않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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