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 구입 때 메모리 용량, 휴대성 고려” …갤탭, 미국서 가격 인하

기사승인 2011-04-07 11: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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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IT] 태블릿PC를 구입할 때 고려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미국 컨슈머 리포트가 5일(현지시간) 태블릿 PC 성능 평가 결과와 함께 소비자들이 구매하기 전 고려해야 할 사항을 제안했다.

컨슈머리포트는 각 태블릿마다 기능에는 별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휴대성과 메모리 용량 등을 고려해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전면에 배치한 웹캠이나 GPS 기능도 살펴봐야 할 요소다. 현재 안드로이드 기반의 모델은 USB 포트와 SD 플래시 메모리 카드 슬롯이 있지만 아이패드는 없다.

비용도 중요하다. 현재 잘 팔리는 태블릿PC들은 여전히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만약 낮은 가격에 끌려 제품을 구입할 경우 낭패를 보기 쉽다.

컨슈머 리포트에 따르면 300달러 정도에 팔리는 제품들은 테스트 결과 평균 이하의 성능을 보여줬다.

컨슈머 리포트 성능 평가를 보면 애플 아이패드 시리즈가 1위부터 4위까지 싹쓸이했다. 아이패드의 유일한 대항마로 꼽힌 제품은 모토로라 줌(Xoom)이었다. 이 제품은 아이패드 시리즈 외에 유일하게 톱 5에 이름을 올렸다.

갤럭시 탭은 6위에 오르며 가까스로 컨슈머 리포트의 ‘구매 추천’ 평가를 받아낼 수 있었다.

폴 레이놀즈 컨슈머 리포트 전자기기 에디터는 “지금까지 주로 높은 가격에 제품을 선보여 왔던 애플이 품질과 가격 모두에서 태블릿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제품들이 시장에 출시되면 더욱 경쟁력 있는 가격대의 제품이 선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갤럭시탭은 애플과의 경쟁을 위해 미국 시장에서 가격을 낮췄다. 6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내 가장 큰 이동통신사 버라이존과 무선 통신업체 스프린트 넥스텔 등에서 가격을 인하했다.

스프린트 넥스텔은 기존의 299.99달러로 가격을 낮췄고, 버라이존도 3G 기능을 갖춘 갤럭시탭을 499.99달러로 인하했다. 모두 100달러씩 인하했다. 제2이통사인 AT&T도 549.99달러의 갤럭시탭 가격을 100달러 정도 인하할 방침이다.

증권사 모건 키건의 태비스 맥코트 애널리스트는 “태블릿 PC는 2년간 소비자들이 급속도로 늘어날 것”이라며 “와이파이 버전의 경우 저렴한 비용으로 경쟁하는 게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