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과 의학의 접목 ‘아름다운 얼굴이란?’

기사승인 2014-11-11 09: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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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과 의학의 접목 ‘아름다운 얼굴이란?’

비만건강의학회, 건강한 100세를 만들기 위해 노력

“이번 추계학술대회의 특징은 인문학과 의학의 접목을 시도한 점입니다.”

지난 9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 대한비만건강의학회 오한진 회장은 기자와 만나 학술프로그램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세션은 새로운 시도인 만큼 오한진 회장이 직접 좌장을 맡았다.

김민성 큐레이터(헬레나와이즈앤컴퍼니 대표)가 ‘얼굴의 미학’을 주제로 강연했다. “마치 빵공장에서 찍어 내듯이 똑같이 수술해 놓은 얼굴들을 늘어놓은 성형외과 광고를 보면 미학이 존재할 틈이 없다.”는 김민성 큐레이터는 “이 지점이 얼굴의 미학을 고민하게 되는 지점”이라고 밝혔다.

이동훈 사진작가가 ‘포토샾으로 미리 만들어보는 시술 결과’를 주제로 강연했다. 시술 가능한 범위 안에서 미리 결과를 봄으로써 시술결과를 어느 정도 짐작케 하여 좀 더 좋은 시술결과를 도출하는 노하우를 쌓는 시간이었다.

오 회장은 “대한비만건강학회는 실질적 비만치료와 건강한 100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의사들이 힘을 합쳐 만들었다. 이번 대회에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내년에는 좀 더 확대하여 1000여명이 모이는 대회로 확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비만건강학회는 비만과 건강에 대한 국민적 요구에 의학적 의견을 제시하고, 사회적 논의의 중심에서서, 상업적 논리와 왜곡된 진실로부터 국민 건강을 지켜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 회장은 “공단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뚱뚱하면서 임신성 당뇨인 경우는 정상이면서 당뇨가 아닌 사람보다 7.4% 높은 당뇨를 보인다. 산후비만이 당뇨로 가지 않도록 고도비만을 건강보험 급여 넣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만을 줄이기 위한 활동으로 경기도와 함께 지난 6개월간 줄넘기 효과를 팔로우업했는데 5000명 이상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경기도 전체 중중고생을 대상으로 줄넘기 효과의 연구를 계획, 경기도에 제안했다.

비만건강학회는 찬베리아트외과의원과 밴드수술 연구를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내년 봄에는 비만인 100명을 대상으로 밴드수술 후 체중감소 효과를 1년간 연구한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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