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김영민 대표 “동방신기 5명이 해낸 일은 대단”

기사승인 2011-09-05 06: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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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김영민 대표 “동방신기 5명이 해낸 일은 대단”

[쿠키 연예]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김영민 대표가 5인조로 활동할 당시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의미를 부여했다.

김 대표는 3일 ‘SMTOWN LIVE in TOKYO’가 열리는 일본 도쿄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SM의 한류에서 갖는 비중과 역할에 대해 설명하던 중 “우리가 국가에서 인정하는 국가 대표도 아니고 케이팝(K-POP) 대표도 아니다. 책임의식을 생각할 수 있겠지만 우리가 무엇을 정리하거나 대변해서는 안된다”며 “다만 SM은 문화적 측면으로 봤을 때는 1위를 목표로 할 수 있냐 없냐는 중요하다. 문화적으로 스타의 가치를 가지고 (이를 바탕으로) 일등을 하느냐 안하느냐는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동방신기를 거론하며 “동방신기의 힘은 어마어마하다. 5명이 해낸 일은 엄청나다. 그래서 (멤버 3명이 나간) 사건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상황을 만들었다. 동방신기의 힘은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역할을 했다. 일등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가장 막강하다고 불릴 수 있는 콘텐츠가 되느냐가 중요하다”며 SM의 비중과 역할을 우회적으로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어 한류가 세계에 전파되는 데 일조한 SNS에 대해 “SNS가 기여한 바는 상당히 크다. 우리도 덕을 봤다. 하지만 그 안에는 불법으로 인한 희생도 있었다. 지역 확산이라는 수혜를 얻었다고 볼 수 있지만, SNS 마케팅 전략이 강력한 툴(Tool)이라는 인식은 잘못된 것이다. 쓰임새는 있지만 음악 산업을 망가뜨릴 수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아이디가 공유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SNS가 마케팅 도구로 유용하지만, 필수조건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SM의 목표에 대해 “시장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다. 일본은 나름 탄탄하게 만들었고, 중국도 도전해보고 싶은 시장이다. 케이팝은 보아로 시작해 10년 동안 진행됐다. 케이팝의 현 주소나 정체를 대변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일본 츠타야 (일본 최대 음반 및 서적 렌탈샵)에서 한류 관련 매출이 역대 최고이자, 모든 것을 앞질렀다고 했다. 미국 영화 렌탈 수보다 앞선다”며 시장의 흐름에 자연스럽게 맞춰갈 것임을 밝혔다.

한편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SMTOWN LIVE in TOKYO’은 강타, 김민종, 보아, 동방신기,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샤이니, 에프엑스 등 SM 소속 아티스트들이 총 출동했으며, 매회 5만 명씩 총 15만 명 관람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도쿄(일본)=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