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포럼 영화제 2일 폐막…올해의 얼굴상 ‘쌍용자동차 노동자들‘

기사승인 2010-06-02 1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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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포럼 영화제 2일 폐막…올해의 얼굴상 ‘쌍용자동차 노동자들‘

[쿠키 영화] 인디포럼 2010 영화제가 7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2일 폐막된다.

배우 박혁권과 인디포럼 작가회의 상임작가 정지연 감독의 사회로 진행되는 폐막식은 오후 8시부터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개최되며, 포크계의 거장 손지연의 공연이 펼쳐지기도 한다.

또한 인디포럼이 2007년부터 매해 독립영화 정신을 그해 가장 밀도 있게 구현한 사람에게 수여하고 있는 ‘올해의 얼굴상’에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을 선정해 시상한다. 인디포럼 측은 “태준식 감독의 <당신과 나의 전쟁>을 통해 먹튀 자본과 국가 권력이 의당 떠안아야 했을 몫을 노동자들의 처절한 생존 투쟁으로 돌려놓은 이 사회의 기생적이고 폭력적인 수탈의 법칙이 온당한 것인지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몫 없는 자들과의 연대, 인디포럼 작가회의는 그것이 독립영화의 또 하나의 정신이라고 생각해 ''올해의 얼굴''로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폐막작에는 안승혁 감독의 <비보호 좌회전>과 김은민 감독의 <내 청춘을 돌려다오>가 상영된다. <비보호 좌회전>은 비보호 좌회전에서 사고를 내며 하루가 꼬여가는 퀵서비스 맨의 하루를 그리는 ‘비보호’를 전제로 한 ‘자유’에 대한 이야기이고, <내 청춘을 돌려다오>는 실제로 이십 대의 감독이 현재 한국의 88만원 세대의 무한 경쟁 시대를 그린 다큐멘터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