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망신 다 시키는 구 여친과의 진흙탕 싸움… 김현중의 ‘벌써 1년’

기사승인 2015-07-31 11:03:55
- + 인쇄
군인 망신 다 시키는 구 여친과의 진흙탕 싸움… 김현중의 ‘벌써 1년’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김현중은 아무래도 국방의 의무에만 집중하기 힘들 것 같다. 역대급 구(舊) 연인 싸움이다. 과거 사랑한 사이였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임신과 유산, 폭행에 이르기까지 일간지 사회면에나 실릴 진흙탕 싸움이 연예계에서 펼쳐지고 있다.

△벌써 1년=김현중과 전 여자친구 A씨의 다툼은 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A씨는 지난해 8월 김현중을 폭행치상 및 상해 혐의로 고소했지만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았다”며 취하했다. 김현중이 올해 1월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되면서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 했다. 하지만 A씨가 4월 김현중을 상대로 정신적인 피해를 입었다며 16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청구하면서 사건은 재점화됐다. 이 과정에서 A씨가 김현중으로부터 합의금 명목으로 6억원을 받은 정황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김현중 측은 이달 11일 A씨를 상대로 임신에 대한 거짓말로 합의금 6억원을 받은 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6억원, 합의금 전달 당시 비밀유지 조항이 있었음에도 언론에 공개한 것에 대한 위자료로 6억원까지 총 12억원을 청구하는 반소를 제기했다. 여기에 A씨를 무고와 공갈, 명예훼손, 소송사기 등에 대한 혐의로 고소하는 동시에 출국금지까지 신청했다.

A씨는 침묵을 깨고 30일 자신을 대국민 사기극의 주범으로 만들었다며 충격적인 폭로로 맞대응했다. ‘임신 기계’ ‘꽃뱀’ ‘연예인 J씨’ 등 김현중으로 추정되는 이와 나눈 문자메시지가 공개됐고 임신과 유산, 폭행에 관련된 내용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김현중 측은 “증거가 있다면, 그것이 증거가 된다면 법원에 제출하면 되는 일을 왜 언론에 공개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모든 것은 법적으로 가리면 된다”라고 반박했다.

△J씨가 누구야=막장 드라마를 방불케하는 전개에 여론은 경악하고 있다. 30일 인터넷은 김현중에 대한 게시물로 도배가 되다시피 했다. 양측 입장으로 갈린 SNS 여론은 성대결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매머드급 사건이 터지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각종 음모론도 활개를 치고 있다.

A씨가 김현중 집에서 알몸으로 함께 누워 있는 ‘연예인 J씨’를 언급하면서 불똥은 엉뚱한 곳으로 튀었다. J씨 성을 가진 온갖 여성 연예인 이름들이 마치 ‘찌라시’(증권자 정보지)처럼 떠돌아다니고 있다. 지난해 초 KBS ‘감격시대’에서 김현중과 호흡을 맞춘 진세연은 자신을 언급하는 네티즌 글에 직접 “저 아니니까 함부로 얘기하지 마세요”라고 답해야만 했다. 진세연 소속사 측은 실명이 거론되는 무차별적 악성 댓글에 법적 대응을 고려중이다.

△김현중 재기 가능할까=주장과 반박, 재반박을 오가는 진실 공방은 법적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둘 중 한 쪽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여론도 강하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조기에 진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문제는 김현중의 향후 연예 활동이다. 추락이라는 표현으로 설명되지 않을 정도로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받은 김현중의 재기 자체가 관건이다. 27일 결혼한 배용준이 김현중 입대에 동행했다는 이유 만으로 비판을 받고 있을 정도로 이미 여론은 심각한 상황이다. 내상을 입기는 김현중 소속사 키이스트도 마찬가지다. 5월 현역 입대한 김현중은 2017년 2월 전역한다.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