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기용, 결국 ‘냉장고’ 하차 선언 ”오늘의 눈물, 교훈 삼을 것“

기사승인 2015-07-01 09: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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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기용, 결국 ‘냉장고’ 하차 선언 ”오늘의 눈물, 교훈 삼을 것“

[쿠키뉴스=이혜리 기자] 맹기용 셰프가 결국 종합편성채널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하차했다.

맹기용 셰프는 30일 자신의 SNS에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하차합니다”고 밝히며 “지난번 녹화 이후로 더 이상 녹화를 하지 않았습니다만, 저의 출연에 대한 항의 말씀에 더 이상 우려하시지 않도록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것이 좋을듯하여 글을 남깁니다”고 적었다.

이어 “‘냉장고를 부탁해’는 저에게 참 고맙고 감사한 프로그램입니다”라며 “저로 인해 좋아하셨던 프로그램에 실망하신 분들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분들과 저를 믿어주시고 보듬어주신 제작진 그리고 늘 따뜻한 말씀을 주신 셰프님들께 감사의 인사와 죄송했다는 말씀을 먼저 전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맹 셰프는 “물론 저는 다른 셰프님들과 비교할 수 있는 대상 자체도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라며 “그럼에도 평소 존경하는 셰프님들을 만나고 함께 지내볼 수 있는 기회였고 게스트님께 저의 요리를 만들어드릴 수 있는 기회라 부족한 실력에도 용기를 내서 출연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맹 셰프는 “하지만 제 마음과는 달리 방송 하루 만에 세상이 너무 달라져버렸습니다”라며 “그 뒤 진심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실수를 만회하는 길이라 생각했는데, 그 마음을 다 못 보여드려 죄송합니다”라고 아쉬워했다.

맹 셰프는 이번 일과 관련 프로그램에 함께 한 제작진, 출연진에게 가장 미안한 마음을 비추기도 했다. 그는 “프로그램과 셰프님들께 누가 되었다는 점에 아직도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라며 “제작진분들 셰프님들 그리고 시청자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전합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이어 “앞으로 어떠한 상황이라도 많은 질타와 충고의 말씀 잘 받아 들이겠습니다”라며 “아직 전 어리고 배울 것도 많고 경험해야 할 일도 많기에 어제의 실수와 오늘의 눈물을 교훈 삼아 지금보다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지난 5월25일 ‘냉장고를 부탁해’에 처음 등장한 맹기용 셰프는 꽁치 통조림을 이용한 샌드위치 ‘맹모닝’을 선보였다. 방송 후 시청자들로부터 셰프로서 기본적인 자질이 부족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다. 또한 ‘오시지’라는 메뉴를 선보였으나, 한 유명 블로거의 레시피와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은 재점화 됐다. hye@kmib.co.kr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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