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쎄시봉’ 내게 영감 받은 역할… 실명 아니니 상관없다”

기사승인 2015-03-30 13:54:55
- + 인쇄
윤여정 “‘쎄시봉’ 내게 영감 받은 역할… 실명 아니니 상관없다”

[쿠키뉴스=권남영 기자] 배우 윤여정(68)이 영화 ‘쎄시봉’에 대해 언급했다.

30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장수상회’ 홍보차 진행된 쿠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얼마 전 개봉한 ‘쎄시봉’을 보셨느냐”는 질문에 윤여정은 “난 그 영화 보지 않았다”며 입을 뗐다.

‘쎄시봉’은 1970년대 무교동 음악감상실 쎄시봉을 소재로 한 영화로 조영남(김인권), 윤형주(강하늘), 송창식(조복래), 이장희(진구·장현성) 등 인물들이 실제 이름으로 등장한다. 다만 쎄시봉의 뮤즈 민자영(한효주·김희애)은 가상인물로 설정됐다.

윤여정은 “난 그 시절을 산 사람인데 (영화는) 그때 산 거랑 똑같게 그리지 않았을 것 아니냐”며 말을 이었다. 그는 “(김현석) 감독이 줘서 시나리오를 보긴 봤다”며 “아무 토를 달지 않았다”고 했다.

윤여정은 “다른 사람들은 실명으로 나오더라”면서 “나한테서 영감을 받은 역할을 한다던데, 나야 실명으로도 안 나오는데 무슨 상관이 있겠느냐”고 담담하게 대답했다.

강제규 감독 신작 ‘장수상회’는 70세 연애 초보 성칠(박근형)과 그의 마음을 뒤흔든 꽃집 여인 금님(윤여정) 그리고 그들의 마지막 연애를 응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영화다. 박근형, 윤여정, 조진웅, 한지민, 황우슬혜, 문가영, 찬열(엑소) 등이 출연한다. 다음 달 9일 개봉. kwonny@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