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데이 혜리, ‘비스트 조롱’ 논란 사과… “왜 손동운에게?” 반응 싸늘

기사승인 2014-12-22 22: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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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데이 혜리, ‘비스트 조롱’ 논란 사과… “왜 손동운에게?” 반응 싸늘

걸그룹 걸스데이 멤버 혜리가 한 가요시상식에서 선배 그룹 비스트를 조롱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혜리는 22일 사건과 관련해 멤버 손동운에게 직접 멘션을 보냈다. 멘션에 혜리는 “저 콘서트까지 간 비스트 짱팬 이라는 거 아시죠. 선배님. 선배님들의 수상에 신남을 주체 못한 거였는데 기분 나쁘신 부분 사과 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앞으로도 조심하겠습니다. 예쁘게 봐주세요”라고 적었다.

사과 메시지와 함께 혜리는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카메라를 쳐다보고 있는 사진과 허리를 굽힌 채 머리를 숙이고 있는 사진 두 장을 게재했다. 고개 숙여 사과한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비스트 팬들 사이에서는 지난달 13일 열린 ‘2014 멜론 뮤직 어워드’에서 비스트가 수상소감을 말할 때 객석에서 지켜보던 혜리가 조롱어린 웃음을 보였다는 얘기가 나오며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무대에 오른 비스트가 “안녕하세요. 비스트입니다”라고 인사하자 혜리는 갑자기 웃음을 참지 못하며 우스꽝스럽게 따라했다. 이어 손동운이 “더 인기있는 비스트가 되겠습니다”라고 말하자 혜리는 또 웃음을 터뜨렸다. 일부 비스트 팬들은 “혜리가 특히 ‘인기’라고 말한 부분에서 웃었다”고 지적하며 불만을 제기했다.

혜리의 트위터 사과에 인터넷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그렇게 사과해야할 일인지도 모르겠다” “사과했으면 된 거 아닌가”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반면 “손동운에게 직접 멘션을 보낼 필요까지 있었나” “괜히 손동운이 알게 돼 상처 받는 거 아니냐” “첨부된 사진을 보니 왠지 사과가 장난스럽게 느껴진다”는 등의 반응도 올랐다.

혜리는 SBS 새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에서 극 중 로빈(현빈)을 짝사랑하는 민우정 역으로 캐스팅 됐다. 현재 종합편성채널 jtbc 화요드라마 ‘선암여고 탐정단’에 출연 중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