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픽처스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에 대한 오는 25일 미국 극장가 개봉을 전격 취소했다.

소니픽처스는 1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극장업계가 영화를 상영하지 않기로 결정한 점을 고려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영화는 김 제1비서의 인터뷰 기회를 잡은 미국 토크쇼 사회자와 연출자가 미 중앙정보국(CIA)의 암살 지령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코미디다.

앞서 소니픽처스는 북한의 비난과 위협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만 취소했던 상영 계획을 지난 16일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했다.

리걸엔터테인먼트그룹과 AMC엔터테인먼트홀딩스, 시네마크홀딩스 등 자국 극장업계가 상영 계획을 포기하거나 연기하면서 소니픽처스는 상영 취소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