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콩 행정기관 조사… “미인증 유기농 표시” 네티즌이 신고

기사승인 2014-11-27 12:17:55
- + 인쇄
이효리 콩 행정기관 조사… “미인증 유기농 표시” 네티즌이 신고

가수 이효리가 직접 재배한 콩에 ‘유기농’을 표기했다가 행정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27일 “이효리가 인증을 받지 않고 유기농을 표기한 사안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효리는 직접 키워 판매 중인 콩을 자신의 블로그에 공개하고 있다. 아이돌 출신인 이효리의 귀농과 식생활로 관심을 모으면서 한때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순위에 오르내렸다.

문제는 사진 속 팻말에 적은 ‘유기농’이었다. 친환경농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유기농 농산물을 생산하고 취급하기 위해서는 기관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이효리의 사진 속 ‘유기농’ 표시를 발견한 네티즌의 신고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효리 측은 “유기농 인증제가 있는지 몰랐다”며 “농약을 뿌리지 않고 직접 재배했다는 의미에서 ‘유기농’ 표시를 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효리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조사 의뢰에 협조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