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핀현준, 처음 아니다… “삼성은 뭐하니? X신들” 발언으로 또 논란

기사승인 2014-10-31 16: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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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핀현준, 처음 아니다… “삼성은 뭐하니? X신들” 발언으로 또 논란

가수 팝핀현준(본명 남현준·35)이 협찬사 관련 발언으로 또 구설수에 올랐다. 이번에는 국외 모바일 업체와의 제휴 공연에서 국내 업체를 거칠게 비난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팝핀현준은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차이나 모바일과 함께 진행할 예정인 팝핀현준의 춤 여행입니다. 아직 데모버전이지만. 삼성은 뭐하니? 이런 걸 안 하고. X신들. ‘갤레기’ 만들어 팔아먹을 생각만 하지 말고 이용자를 위한 어플과 시스템을 만들길 바란다. 난 아이폰 쓰지만”이라고 적었다. ‘갤레기’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를 비하하는 표현이다.

팝핀현준은 춤 동작을 담은 영상을 올리면서 “(춤 여행이) 진행된다면 무척 재미있는 교육 영상 컨텐츠가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참고로 차이나 모바일의 이용자는 8억명이라고 하네요. 레슨은 3가지를 했고 볼 영상은 그 중 하나입니다. 다수가 따라할 수 있어야 하기에 쉬운 동작으로 만들었으니 태클(비난) 사절. 반응 좋으면 페북용으로 따로 강의 개설합니다”라고 했다.

단순한 제품 혹평이 아닌 자신과 콘텐츠 제휴를 기획하지 않은 국내 업체를 겨냥한 글이었다. 앞서 항공사로부터 협찬을 받고도 좌석 배치에 대해 불만을 쏟은 사실이 밝혀져 구설수에 올랐던 팝핀현준은 하루 만에 협찬사 관련 발언 사실이 또 드러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삼성전자를 겨냥한 팝핀현준의 페이스북 글은 31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협찬에 만족할 수 없거나 자신과 제휴하지 않는 업체를 비난한 팝핀현준의 태도가 여론의 공분을 자아냈다.

팝핀현준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출국을 앞둔 지난 9월 16일 인천공항에서 페이스북에 적은 글로 논란을 불렀다. 당시에는 “미국 간다. 이번 여행은 아시아나(항공) 협찬이다. 이왕 협찬할 거면 비즈니스를 해주지. 하여간 해주고도 욕먹어요. 자리 배정도 안 해서 2층 가운데. 아시아나 보고 있나? 다음부턴 대한항공으로 간다”고 적었다. 항공사로부터 협찬을 받고도 좌석 배치에 대해 불만을 쏟은 글이었다.

팝핀현준은 30일 “항공권과 관련한 한인회와 항공사간 소통이 잘 되지 않았다. 순간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욱해서 글을 올리게 됐다”며 “변명의 여지없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