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귀여워…매력포인트는 다리?” 윤계상-고준희, 찰떡 닭살 호흡

기사승인 2014-10-16 18:36:55
- + 인쇄
사진=박효상 기자

“실제로 귀여워…매력포인트는 다리?” 윤계상-고준희, 찰떡 닭살 호흡

영화 ‘레드카펫’을 통해 다시 호흡 맞추게 된 배우 윤계상과 고준희가 친근한 사이를 과시했다. 두 사람은 2007년 방영된 SBS 드라마 ‘사랑에 미치다’에 함께 출연했다.

16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레드카펫’ 기자간담회에서 고준희는 “계상이 오빠와 다시 작업하고 싶어서 출연을 결정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물론 “시나리오가 재밌었고 다른 배우들과도 함께하고 싶었다”고도 덧붙였다.

간담회가 진행되던 중 “고준희가 ‘레드카펫’에서 연기한 캐릭터인 은수와 실제 성격이 얼마나 비슷하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극중 은수는 20년 전 아역스타 출신으로 오랜만에 활동을 재개한 여배우다. 질문에 고준희는 “발랄한 점은 비슷하지만 나는 실제로 애교가 많진 않다”고 답했다.

이때 갑자기 옆에 있던 윤계상이 끼어들었다. 미소를 띈 채 “싱크로율 100%”라고 중얼거렸다. 이에 고준희가 “그렇다. 닮은 점이 많은 것 같다”고 인정하자 윤계상은 “귀엽고 솔직하고 (그런 점도 닮았다)”고 덧붙였다. 고준희는 “네. 계상이 오빠가 귀엽다고 (하네요)”라고 말하며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였다.

고준희를 당황케 한 질문은 또 나왔다. 본인의 매력 포인트 세 가지를 꼽아달라는 요청이었다. 고준희가 선뜻 대답하지 못하자 윤계상은 또 조그마한 목소리로 “다리?”라고 거들었다. 이내 두 사람 모두 쑥스러움에 웃음이 터졌다.

박범수 감독이 진화에 나섰다. 마이크를 들고 “(고준희는) 밝고 솔직하다”며 “그리고 촬영 중 집중력이 굉장히 좋더라. 의외로 천재 같았다”고 말했다. 얼굴이 살짝 붉어진 고준희는 “다 맞는 얘기인 것 같아요”라며 답변을 마무리했다.

‘레드카펫’은 10년 차 에로영화 전문 감독(윤계상)과 20년 전 아역스타 출신 여배우(고준희)의 로맨스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오정세, 조달환, 황찬성, 신지수가 ‘19금계 어벤져스 군단’으로 뭉쳐 개성 뚜렷한 연기를 선보인다. 23일 개봉.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