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살배기 우리 아들은 슈퍼맨” 드림웍스 아빠의 힘!

기사승인 2014-09-01 14: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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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영상 캡처

애니메이션 제작자인 아빠가 만든 육아 영상은 남다르다. 드림웍스의 특수효과 담당자인 다니엘 하시모토가 제대로 보여줬다.

유튜브에는 최근 ‘액션 무비 키드(Action Movie Kid)’ 2탄이 올라왔다. 영상의 주인공은 하시모토의 세 살배기 아들 제임스다. 제목에 나타나 있듯 제임스는 평범한 꼬마가 아닌 SF영화의 영웅이다.

제임스는 공간을 이동할 수 있는 포털을 뚫는 건 물론 성인 남성을 창밖으로 날려버리는 무시무시한 힘을 갖고 있다. 제임스가 타고 있는 쇼핑카트는 자동차게임 속의 레이싱카로 변신했다. 길가에서 폭탄 아이템을 얻은 제임스는 슈퍼마리오의 악당 쿠퍼가 탄 소형트럭을 공격하기도 한다.

제임스는 외출하는 방법도 평범하지 않다. 가방을 메고 고글까지 장착한 제임스가 문을 열고 나가면 마당이 아니라 건물이 점처럼 보이는 하늘이 펼쳐진다. 서슴없이 고공낙하를 하는 아들에게 하시모토가 외친다. “도시락 놓고 갔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살고 있는 이 깜찍한 부자는 지난 4월 유튜브 스타로 떠올랐다. 수십년간 드림웍스에 일한 하시모토는 영화 ‘쿵푸판다2’ ‘드래곤 길들이기’ 등의 제작에 참여한 프로 애니메이터다. 하시모토는 주방에 있던 아이가 아이언맨을 흉내 내는 것을 보고 영상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아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 싶었던 아빠의 사랑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화제가 됐다. 4개월 만에 올라온 2번째 영상도 반응이 뜨겁다. 일주일도 되지 않아 2백만명 이상이 시청했다. 한 네티즌은 “짧은 영상이지만 제작하는 데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감탄했다.

영상은 ‘액션 무비 키드는 돌아온다’는 자막으로 끝을 맺는다. 꼬마 영웅 제임스의 활약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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