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은 “부모님 빚 갚기 위해 노출영화 찍었다” 고백

기사승인 2014-08-29 15: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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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부모님 빚 갚기 위해 노출영화 찍었다” 고백

배우 이재은(34)가 아픈 가족사를 털어놨다.

이재은은 최근 진행된 MBN ‘속풀이 쇼 동치미’ 녹화에서 “4살 데뷔 이후 30여 년간 단 하루도 쉰 적이 없다. 가족의 빚을 갚기 위해 뛰어야 했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데뷔 이후 친구랑 놀아본 적도 없다”며 “돈은 내가 벌고 부모님 사이는 안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는 매번 망하면서도 사업을 시도했고 이를 위해 비자금을 만드느라 계를 든 어머니 때문에 늘 빚에 시달려야 했다”고 밝혔다.

이재은은 “내 반평생이 엄마의 계 때문에 망가졌고 아버지가 IMF 사업실패로 쓰러졌을 때가 힘들었다”며 “파격적인 내용의 영화에도 출연하고 화보도 찍어서 모든 빚을 갚아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빚으로 인해 너무 지친 나머지 더 빨리 결혼을 택했다. 저한테는 결혼이란 수단밖에 없었다. 진짜 신랑한테 미안한 건 무일푼으로 결혼했던 점”이라며 아픈 속내를 드러냈다.

이재은이 나오는 ‘속풀이 쇼 동치미’는 30일 밤 11시 방송된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