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환영 前 KBS 사장, 朴 대통령 상대로 해임 무효소송 제기

기사승인 2014-08-21 09:29:55
- + 인쇄
길환영 前 KBS 사장, 朴 대통령 상대로 해임 무효소송 제기

세월호 참사 관련 보도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이유로 해임된 길환영 전 KBS 사장이 박근혜 대통령을 상대로 해임무효 확인소송을 제기했다.

20일 법원에 따르면 길 전 사장은 지난 7일 서울행정법원에 자신에 대한 해임처분이 부당하다는 취지의 소송을 냈다. 서울행정법원은 이 사건을 행정2부(부장판사 박연욱)에 배당했다.

길 전 사장은 소장에서 “공정방송의 의무를 저버릴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고 편파보도를 강요하거나 부당한 개입이 없었다”며 “해임의 절차상 하자가 크다”고 주장했다.

길 전 사장의 해임은 지난 5월 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이 “청와대가 KBS 보도에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폭로하면서 촉발됐다. 이후 KBS새노조와 KBS노동조합 등은 길 전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출근저지 투쟁과 총파업에 돌입했다.

KBS 이사회는 지난 6월 5일 길 전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을 가결했고, 박 대통령이 이를 재가하면서 길 전 사장은 해임됐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