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언도 없이 떠난 그녀…‘위암 투병’ 가수 유채영, 24일 오전 별세

기사승인 2014-07-24 08: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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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언도 없이 떠난 그녀…‘위암 투병’ 가수 유채영, 24일 오전 별세

위암으로 투병해 온 연기자 겸 가수 유채영이 24일 오전 8시 결국 세상을 떠났다. 향년 41세.

유채영의 소속사 150엔터테인먼트 측은 24일 “남편과 가족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유채영의 곁을 지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소속사는 이어 “아쉽게도 유언은 없었다”며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그의 생전 밝았던 모습들을 오래도록 기억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채영은 지난해 10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았던 사실이 최근에야 알려졌다. 유채영은 같은 달 신촌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투병 생활을 해 왔다.

유채영은 1994년 혼성그룹 쿨로 연예계에 발을 딛었다. 이후 혼성듀오 ‘어스’로도 활동했고, 1999년에는 솔로로 나서 ‘이모션(Emotion)’ ‘이별유애’ 등으로 사랑받았다.

연기자의 길로 들어선 이후에는 영화 ‘누가 그녀와 잤을까?’(2006) ‘색즉시공 2’(2007)를 비롯해 드라마 ‘패션왕’(2012) ‘천명:조선판 도망자 이야기’(2013) 등에서 개성파 조연으로 활약했다. 투병 중이던 지난달까지도 MBC 라디오 ‘좋은 주말’의 DJ로 활동하며 열의를 불태웠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특유의 유머감각과 밝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줬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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