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매주 목요일 진행하는 정규 녹화를 취소했다. 전남 진도 세월호 침몰사고를 애도하기 위해서다.

18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무한도전’의 녹화일이었던 17일 제작진과 멤버들은 약속 시간에 맞춰 서울 여의도 MBC에 모였으나 녹화를 진행하지 못하고 해산했다.

당초 ‘스피드 레이서’ 특집을 위해 자동차 레이싱 트랙에서 녹화를 진행하려던 ‘무한도전’팀은 결국 “웃으며 촬영이 진행될 수 없다”는 뜻을 모아 녹화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방송 관계자는 “녹화가 중요한 게 아니다”고 말했다.

방송 3사는 이후 주말 예능·코미디 프로그램까지 결방을 검토 중이다. 케이블 채널도 애도 물결에 동참, 주요 예능 프로그램 결방을 결정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