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어디가’ 성동일 “배우 자존심 챙길 때, 아내는 식당 설거지” 고백… 눈물 펑펑

기사승인 2014-04-14 1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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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디가’ 성동일 “배우 자존심 챙길 때, 아내는 식당 설거지” 고백… 눈물 펑펑

[쿠키 연예] 배우 성동일(47)이 어려웠던 시절 고생한 아내를 생각하며 눈물을 쏟았다.

13일 MBC ‘일밤-아빠! 어디가?’ 시즌2 방송에서 성동일은 딸 빈이와 함께 11년 전 아내를 처음 만났던 돼지국밥집을 찾았다. 딸과 식사를 하던 성동일은 아내와의 추억을 회상하다 눈물을 보였다.

빈이가 “왜 우냐”고 묻자 성동일은 “아빠가 진짜 힘들 때 엄마를 만났다. 엄마가 아빠를 만나서 고생을 많이 했다”며 “엄마한테 미안해서 운다”고 대답했다.

이어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당시 사업에 도전했다가 큰 빚을 져 혼인신고만 하고 살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누나가 예능에 출연하라고 했지만 배우 자존심에 못했다”며 “그러자 누나가 (아내가) 감자탕집에서 설거지를 한다고 하더라.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성동일은 “아내가 아침 방송에 나와 얼굴이 알려졌기 때문에 남들이 알아볼까봐 주방에서 설거지를 했다더라”며 “화도 났지만 미안했다. 지금껏 내색하지 않고 내조를 잘했다고 생각했다. 빈이를 보고 아내가 보였다”고 고백했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내분 정말 대단하시다” “부인이 내조의 여왕이시다” “방송 보면서 나까지 눈물날 뻔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