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연예계 “수치스러운 소치올림픽”

기사승인 2014-02-21 13:4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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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연예]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석연찮은 판정으로 러시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내주자 국내 연예인들도 진한 아쉬움을 쏟아내고 있다. 김연아는 21일(한국시간)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종목에서 심판들의 일방적인 지지를 얻은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게 밀려 2위를 차지했다.

배성재 SBS 아나운서는 트위터에 “소치는 올림픽 역사의 수치”라며 “푸틴 동네 운동회 할 거면 우릴 왜 초대한 거냐”고 비난했다. 경기 중계를 맡았던 배기완 SBS 캐스터는 “(쇼트프로그램 경기가 있었던) 어제에 이어 포크레인 두 대가 나왔다”고 말했다.

방송인 하하는 트위터에 “최고와 일등은 완전 다르지”라며 “알 거야, 본인들 모른 척 해도, 완전 알 거야, 연아야 걱정 마, 우리가 다 알잖아. 김연아 최고!”라고 적었다.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는 “개막식 때 보여준 사륜기가 우연이 아니었군. 역사에 남을 러시아 동계 ‘수치’ 올림픽! 석연치 않은 텃세로 여왕의 올림픽 2연패를 막다니”라고 적었다.

걸그룹 카라의 멤버인 박규리는 “눈물나는 새벽이네. 맞은 사람은 발 뻗고 자고 때린 사람은 오그리고 잔댔지. 저 심판들은 어쩌나. 하긴 ‘교과서’에게 점수를 매긴다는 것이 무의미하다”라고 말했다.

감동적인 연기를 펼친 김연아를 격려하는 글도 잇따랐다.

배우 엄정화는 “너무 멋집니다. 김연아 선수! 그동안 많은 땀과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우리 모두 행복했어요. 사랑합니다. 아직도 피겨 스케이트 전용 링크가 없습니다. 우리의 김연아, 훌륭합니다. 안아주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리듬 체조 요정 손연재도 “정말 누가 봐도 최고였어요! 진짜 멋지고 대단하고 수고하셨습니다! 최고!”라고 썼다. 가수 윤종신은 “아디오스 연아. 은이 훨씬 더 빛난다. 금보다. 웃어줘요. 잘했어요”라고 적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