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았나요?”…‘겨울왕국’에 출연한 ‘라푼젤’과 ‘주먹왕 랄프’

기사승인 2014-01-22 10: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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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았나요?”…‘겨울왕국’에 출연한 ‘라푼젤’과 ‘주먹왕 랄프’

[쿠키 연예] 화제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카메오 등 숨은 재미들이 속속 발견되고 있다.

개봉 6일 만에 150만 관객을 모은 뮤지컬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영화를 본 많은 이들도 몰랐던 비밀들이 있다. 바로 제작진이 작품 속에 숨겨 놓은 작은 재미인 ‘이스터 에그(Easter Egg)’다. 디즈니(Disney)사의 전작인 ‘라푼젤’과 ‘주먹왕 랄프’, 그리고 ‘미키마우스’까지 카메오로 출연했다.

언니 엘사의 여왕 대관식이 열리는 날 동생 안나가 즐겁게 성문 밖을 나서는 장면에서 ‘라푼젤’의 주인공 ‘라푼젤’과 ‘유진’이 하객으로 참석했다. 비록 뒷모습이었지만 디즈니 팬들에게는 반가운 등장이었다.

안나가 노래 ‘포 더 퍼스트 타임 인 포에버(For The First Time In Forever)’를 부를 때 옆에 놓인 식탁 위의 초콜릿 접시에는 ‘주먹왕 랄프’의 ‘슈가 러쉬(Sugar Rush)’가 담겨있었다. 또한 추위를 피하려 상점에 들어선 ‘안나’의 옆쪽에는 어렴풋이 숨어있는 ‘미키마우스’가 보인다. 거의 ‘숨은 그림 찾기’에 가까운 짧은 등장들이지만 눈썰미 좋은 관객들의 발견으로 점점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외에도 색다른 즐거움이 더 있다. 영화 상영 후 영화주제곡 ‘렛 잇 고(Let It Go)’가 흐르며 엔딩크레딧이 모두 올라가고 나면 쿠키영상과 디즈니의 공식입장이 이어진다. “영화 내용 중 크리스토프가 모든 남자들은 코딱지를 파먹는다고 말한 것은 크리스토프 본인의 의견일 뿐, 디즈니 스튜디오나 제작진의 의견이 아닙니다”라는 유머러스한 공식입장은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뒤늦게 이런 깨알 같은 요소들이 입소문으로 퍼지자 이를 놓친 관객들 사이에는 재관람 열풍까지 불고 있다. 앞으로의 ‘겨울왕국’ 흥행신드롬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