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아빠 어디가’ 출연에 항의 봇물… “애들 앞에서 ‘운지’할까 겁난다”

기사승인 2014-01-06 17: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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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아빠 어디가’ 출연에 항의 봇물… “애들 앞에서 ‘운지’할까 겁난다”

[쿠키 연예] 가수 김진표가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이하 ‘아빠 어디가’)에 출연하기로 결정된 후 시청자들의 거센 반대가 이어지고 있다.

6일 ‘아빠 어디가’ 시즌 2의 차기 출연진으로 김진표, 전 축구국가대표 안정환, 배우 류진 등이 확정됐다는 보도가 나간 이후 ‘아빠 어디가’ 시청자게시판에는 시청자들의 잇따른 하차 요구가 쏟아졌다. 다름 아닌 출연진 김진표에 대한 보이콧이다.

김진표는 랩퍼 조PD와 함께 ‘닥터 노 테라피(Dr. No Therapy)’에서 ‘노빠 호빠 다 짜증나’ 혹은 ‘대통령이 수술한 거 나 열라 불만 많어’ ‘절대로 지지하지 않을거야’ ‘노빠들 모여 댓글단다’ 등의 가사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간접적으로 ‘디스’(Dis: 상대방을 폄하하고 깎아내린다는 뜻의 힙합 용어)한 전적이 있다. 더불어 김진표는 과거 자신이 진행하는 카 스포츠 프로그램인 ‘탑기어 코리아’에서 ‘운지’ 등의 일명 ‘일베 용어’를 사용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이에 김진표는 “정확히 모르고 사용했다”고 사과했으나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시청자들은 “가수로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는 있으나 아이들 나오는 방송에 적절한 출연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혹은 “아이들 앞에서 ‘운지한다’는 말 할까 겁난다”등의 의견을 올리며 김진표의 ‘아빠 어디가’ 출연을 거세게 반대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