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기자] 왜 아름양은 신병에 걸려야 했을까…?

기사승인 2013-07-12 07: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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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쿡기자] 왜 아름양은 신병에 걸려야 했을까…?


[친절한 쿡기자] 티아라에서 탈퇴하자마자 아름양(본명 이아림·19)은 11일 자신의 이름이 검색어 상위권을 유지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습니다. 그녀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힘든 하루였으리라 짐작됩니다.

아름양의 팀과의 불화설은 아름양이 모바일 사진공유 서비스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과 글이 퍼지면서 시작됐습니다. 사진과 글이 다소 섬뜩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름양은 “더 이상 잃을 게 없다니까요. 죽는 것도 두렵지 않다니까”라는 글과 “저는 지금 이 순간 이 글을 올린 후부터 진실, 그리고 현재 상황 모든 리얼을 보여드릴 것이고요”라는 글을 남겨 티아라 불화설에 불을 붙였습니다.

<관련기사 : “죽는 것도 두렵지 않다니까요”… 티아라 탈퇴한 아름, 혹시 다른 이유?>

하지만 티아라의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는 “논란이 된 글이 솔로 활동을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다진 것”이라며 불화설을 일축했습니다. 아름양도 공식 팬카페에 “티아라 언니들과는 좋은 추억으로 남기고 솔로로 찾아 뵙겠다”며 영상 편지를 올렸습니다.

하지만 의구심이 커져 있던 네티즌들을 납득시키기에는 부족했는지 불화설은 잦아들지 않았습니다.

뜬금없는 신병설에 “대중이 호구냐?”

이 와중에 신병설이 터져 나왔습니다. 한 매체는 아름양 측근을 인터뷰했다며 “아름의 티아라 탈퇴는 부득이한 개인 사정 때문”이고 “(아름이가) 활동 도중 스태프 및 동료들과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능 할 정도로 빙의 현상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가족들이 아름의 귀신을 쫓는 퇴마와 신 내림을 받지 않기 위한 누름굿 등 각종 조치를 취해보기도 했으나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는 믿기 힘든 내용까지 보도했습니다. 해당 매체는 아름양의 또 다른 지인의 인터뷰라며 아름양의 건강이 많이 호전돼 솔로 활동은 가능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뜬금없이 터져 나온 신병설은 네티즌들의 의혹을 더 증폭시키고 말았습니다. 티아라 불화설이 소속사에 대한 비난 여론으로 옮겨갈 조짐이 보이자 여론의 방향을 바꾸려고 소속사 측에서 익명으로 신병설을 퍼뜨린 것 아니냐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게 된 것이죠.

이들은 “할말을 잃게 만드는 독보적 언론플레이”, “신내림을 피하기 위해 퇴마 등 힘겨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으나 솔로 활동은 가능할 것 같다는 거죠?”, “아하, 신내림이 와서 SNS에 섬뜩한 사진과 이상한 말들을 한 것이로군요”, “남규리 때도 빙의설 퍼뜨리더니…”, “무당돌 탄생”, “대중이 호구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어이없어 했습니다.

이렇듯 논란이 잦아들지 않자 이번엔 아름양이 직접 나섰습니다.

아름양은 논란의 시발점이 된 인스타그램에 “직접 보지도 못 하구 나한테 듣지도 않아 놓구 에이 그러기 있기 없기? 이건 아니자나요. 밥 사드릴테니까 누가 저런 말 했는지 저한테 직접 연락주실래요? 저는 나쁘게 끝내고 싶지 않습니다. 해명은 안합니다. 저는 저만 아니면 되니까요. 각자 바쁜 인생 살아갑시다. 알지도 못하면서 다른 사람인생에 끼어들지 말기 약속. 그리고 저 두 번 말 안 해요. 어차피 맘대로 생각하실 거잖아요. 자기일 아니니까. 근데 꿈 없이는 못사는 이아름이 꿈을 걸고 과감히 올립니다. 오늘 이후로 저희 사장님, 그리고 저희 회사식구들 건드리지 마세요”라고 글을 남겼습니다.

4년간 6번의 멤버 교체…도대체 왜?

아름양이 인스타그램에 남긴 메시지로 시작된 논란들은 화영양 때와 달리 SNS 등에 멤버들의 공개적인 언급이 없었기에 어느 정도 선에서 마무리될 수 있었습니다. 화영양이 탈퇴할 때와는 다르게 아름양이 멤버 간 불화는 없었다고 적극적으로 밝히기도 했으니까요. 하지만 아름양이 귀신에 들렸기 때문에 탈퇴했다는 설이 퍼지면서 의구심을 더욱 키우는 결과를 만들고 말았습니다.

행여나 11일 종일 벌어진 일련의 논란들이 아름양이 SNS에 남긴 이상한 메시지와 이어 터져 나온 신병설이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한 쇼는 아니길 바랍니다.

4년간 6번의 멤버 교체를 단행한 티아라. 아름양의 빈자리 채운 다니양이 티아라를 둘러싼 추축과 의혹들이 모두 오해였다는 것을 밝혀주길 기대해 봅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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