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논란 속 전역…마음 불편한 제대 신고

기사승인 2013-07-10 09: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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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논란 속 전역…마음 불편한 제대 신고


[쿠키 연예] 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21개월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10일 전역했다. 그러나 그의 표정은 전역하는 병사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어둡고 가라앉아 있었다.

비는 10일 오전 8시 2분 서울 한강로에 위치한 국방부 행정안내실 서문 부근에 모습을 드러냈다. 비는 상급자의 격려를 받은 뒤 거수경례를 올렸고 경호원의 안내에 따라 취재진 앞에 섰다.

비는 다소 긴장한 상태로 “2013년 7월 10일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 충성”이라고 경례를 올린 후 “많이들 와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주겠습니다”라는 짧은 두 마디의 인사를 건넸다.

전역 소감을 밝힌 후 텔레비전 리포터들이 추가 인터뷰를 위해 비에게 다가갔지만, 비는 소속사가 준비한 흰색 차량에 급히 올라타 소감 외에 어떤 이야기도 나눌 수 없었다.

현장에는 전역 전날인 9일부터 비를 맞이하기 위해 몰려든 800여 명의 팬이 장사진을 이루었다. 수많은 팬은 비의 모습을 보기 위해 빠져나가는 차량 부근으로 이동했지만 비는 팬들을 위한 별도의 인사를 생략하고 급히 사라졌다.

한편, 비는 지난 2011년 10월 입대한 후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하다 지난해 3월 국방부 홍보지원대대 소속 연예사병으로 보직을 변경한 바 있다.

비는 올해 초 배우 김태희와의 열애로 화제가 됐지만, 당시 복장 위반과 과도한 휴가 등이 문제가 돼 논란을 겪어야 했다. 또한 지난달 SBS ‘현장 21’이 보도한 연예사병의 군인복무규율 위반 사건으로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다만 국방부가 비는 해당 사건과 직접적인 관여가 없다고 밝혀 징계 없이 전역을 맞이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대성 인턴기자 worldswith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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