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2’에 강제규 감독의 오마주 담은 까닭은

기사승인 2012-11-13 17: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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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2’에 강제규 감독의 오마주 담은 까닭은

[쿠키 연예] 내년 2월 방영되는 KBS 새 수목드라마 ‘아이리스2’에 출연하는 이범수의 극중 이름은 유중원이다. 영화 ‘쉬리’에서 한석규가 연기했던 캐릭터와 같은 이름이다.

두 캐릭터의 이름이 같은 것은 우연이 아니다. ‘아이리스2’의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정태원 대표는 13일 오후 서울 서초동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름에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정 대표는 “지난 2007년, ‘아이리스’라는 작품을 강제규 감독과 함께 공동으로 기획했었다. 하지만 스케쥴이 맞지 않아 작품을 함께 하지 못했다”라며 “극중 이범수 씨의 이름을 강제규 감독의 영화 ‘쉬리’의 한석규 씨 이름을 그대로 사용했다. 강제규 감독에 대한 오마주다”라고 밝혔다.

지난 2009년 방송된 ‘아이리스’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한반도에서 벌어질지 모르는 2차 한국전쟁을 막기 위해 목숨 걸고 임무를 수행해나가는 특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방영 당시 40%에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을 올리며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2010년에는 스핀오프로 ‘아테나: 전쟁의 여신’(이하 ‘아테나’)이 방영됐었다.

정 대표는 “‘아이리스’가 방영된 지 4년이 돼 간다. 시즌1이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더욱더 심혈을 기울여서 만들겠다”라며 “시즌1을 뛰어넘는 최고의 드라마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이리스2’는 김현준(이병헌)의 죽음 이후 이야기를 그린다. 비밀조직 아이리스 활동으로 체포된 백산(김영철) 국장의 이야기와 백산 배후에서 모든 사건을 조정한 미스터 블랙의 정체 등이 그려질 전망이다.

한편, ‘아이리스2’는 장혁과 이다해, 오연수, 김영철, 김승우, 김민종, 임수향, 강지영, 이준, 이범수, 윤두준 등이 출연하며 내년 2월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