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전속계약 갈등] 수없이 해체, 발굴 반복한 연예계 거인 ‘SM’

기사승인 2009-12-22 11: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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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연예] 국내 굴지의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전속계약 갈등의 역사 그 자체다. 지난 1996년 데뷔한 남성 5인조 H.O.T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해체 공백을 타고 단숨에 가요계 정상에 올랐다. SM은 H.O.T와 여성 3인조 S.E.S로 아이돌 전성시대를 열어젖히며 가요계 중심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SM은 2001년 H.O.T의 해체를 시작으로 숱한 아이돌 그룹을 떠나보냈다. S.E.S는 2002년 해체했고, 신화와 플라이투더스카이는 각각 2003년과 2005년 SM과 결별했다.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 또한 현재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모두 전속계약 갈등에서 비롯된 수순이란 관측이 많다. SM의 2세대 아이돌 격인 동방신기의 세 멤버와 슈퍼주니어의 한경 역시 전속계약을 문제 삼았다.

유달리 SM에서 전속계약 갈등이 불거지는 이유는 특수한 가수 육성 시스템과 연관이 깊다. 보통 SM은 수천대 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연습생을 모아 팀을 꾸려 10대 초중반에 장기 전속계약을 맺는다. 개인 사생활 통제는 물론 강도 높은 트레이닝을 거치기 마련이다.

아이돌 가수가 불만을 터뜨리는 이유는 단순하다. 데뷔 당시에는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 뒤에는 보다 나은 조건에서 활동하고 싶기 때문이다. 30대 중반으로 수명이 다하는 아이돌 가수의 짧은 수명도 한몫 한다.

이 같은 전속계약 갈등은 비단 SM만의 문제는 아니다. 그동안 쌓아온 명성으로 인해 SM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는 관측이 많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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