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무한경쟁 시대로...신세계·두산면세점도 오픈

기사승인 2016-05-19 05: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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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무한경쟁 시대로...신세계·두산면세점도 오픈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면세점업계가 무한경쟁 시대로 들어섰다. 신세계와 두산면세점이 18일 오픈을 앞두고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면세점별로 전략을 다르게 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8일 본점에 첫 시내면세점 오픈에 앞서 본점 전체를 리뉴얼 오픈했다. 기존에 영업하던 백화점 본점 신관 8층부터 12층까지 5개층을 면세점으로 꾸몄다. 면세점 영업면적만 1만3884㎡(4200여평)규모다.

백화점 전체가 1만7200평 규모 영업면적임을 감안하면 면세점 입점으로 4분의 1가량이 줄었다. 이는 신세계가 면세점에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면세점 매장에는 생로랑, 몽클레르 등 600여개의 브랜드가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3대 명품으로 불리우는 루이뷔통과 샤넬, 에르메스는 아직 협상 중이라고 알려졌다.


신세계 면세점은 관광객의 눈에 띄는 눈에 띄는 포토존을 조성하고 외국인 VIP라운지와 외국인 통합서비스센터, 컨시어지 서비스 등을 갖추어 고객 편의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목표는 명동 외국인 관광객 100만명을 목표로 잡았다. 특히 서울시와 중구청, 남대문시장상인회와 손잡고 도깨비 야시장 개설 등 주변 지역 관광상품화를 통해 관광객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신세계 면세점은 도보로 이동할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거리에 롯데면세점 소공동 본점이 있어 경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롯데가 탄탄한 여행사업망을 바탕으로 영업을 하고 있어 신세계의 고전을 예상하는 등 안팎으로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 롯데와 더불어 시너지를 기대하는 시각도 있다.

두산도 오는 20일부터 두산타워에 면세점을 프리 오픈한다. 두산타워 면세점은 총 1만6825㎡(5090여평)규모, 9개층으로 구성됐으며 약 500여개 브랜드를 유치했다. 두산은 SK네트웍스로부터 인천물류센터, 온라인 시스템 등을 인수하면서 기반을 닦았다. 또 기존 건물의 천장이 낮아 유리를 이용해 층고를 높아보이게 하는 마술을 부렸다. 한류 주역인 송중기를 모델로 발탁하고 ‘태양의 후예관’ 등 한류 드라마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핫핑크 무드로 매장을 꾸미는 등 환골탈태를 준비하고 있다.

면세점을 통한 동대문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동대문 미래창조재단을 출범하고 ‘동대문 미라클 페스티벌’, ‘소상공인을 위한 중국어 교육’ 등을 실시하는 등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면세점임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4월에 오픈한 면세점들은 치열해질 경쟁에 대비해 유명 브랜드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HDC 신라면세점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아르노 LVMH 회장과 만나 설득한 후 루이뷔통을 유치해 신규 면세점 중 첫 명품 유치로 눈길을 끌었다. 통상 루이뷔통, 샤넬, 에르메스 등 3대 명품을 유치하느냐가 면세점의 흥행에 영향을 준다. 이중 루이뷔통을 유치함으로써 샤넬과 에르메스 등 여타 명품도 들어올 가능성이 커졌다.

한화갤러리아도 유명 브랜드 유치에 나섰다. 이태리 하이엔드 명품 정장 브랜드 스테파노리치를 오픈했으며, 미국 코치와 프랑스 브랜드 롱샴 등 잡화 명품 브랜드 등을 유치했다. 시계 명품 브랜드는 쇼파드,
파네라이, 론진, 위블로, 브라이틀링, 태그호이어 등을 모두 유치했다. 오는 6월에는 5대 명품 중의 하나인 구찌를 오픈하고, 하반기에는 이태리 명품 보테가베네타와 프랑스 명품 생로랑, 발렌시아가 등을 오픈하면서 명품 MD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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