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성장률 제로...글로벌 경쟁력 뒤처지나

기사승인 2015-08-03 09: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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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 정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미국, 영국, 스페인, 베트남, 아일랜드, 인도 등 선방하는 국가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한국의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은 전기대비 기준으로 0.3%에 머물렀다. 재고증가분 0.2% 포인트를 제외하면 사실상 0% 성장이어서 비교가 되고 있다.

3일 국제금융시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눈에 띄는 성장률을 보인 국가는 스페인과 아일랜드, 베트남, 인도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영국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장률을 꾸준히 이어갔다.

먼저 스페인은 지난 2분기에 8년 만의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나라의 2분기 성장률은 전분기대비 1%로 1분기의 0.9%보다 높아졌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4위 경제대국 스페인은 이미 8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아일랜드의 경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1분기 성장률은 1.4%로 5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아일랜드의 성장률은 5.2%로 2007년 이후 최고치였다. 유럽연합(EU) 내에서는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10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온 영국의 경제성장률도 눈에 띈다. 지난 1분기와 2분기 경제성장률은 각각 0.4%, 0.7%다. 2분기 영국의 산업생산은 1% 늘었는데, 이는 2010년 말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신흥국에서는 베트남과 인도가 강세다. 베트남의 상반기 성장률은 전년 동기대비 6.3% 높아져 7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베트남 경제는 제조업과 건설업의 호조, 소매 판매 개선 등에 힘입어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상반기 산업생산은 전년대비 9.6% 증가했다.

인도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7.5%로 같은 기간 중국의 성장률 7.0%보다 높게 나왔다. 아룬 자이틀레이 인도 재무장관은 "경제가 회복기에 들어섰다"며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8~9% 이상 성장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은 전분기대비 0.3%로 5개 분기 연속 0%대의 성장률을 이어갔다. 1분기 성장률은 0.8%로 나왔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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