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사장단 인사… “몇 자리 사라지나?”

기사승인 2014-11-27 09: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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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방위산업·석유화학 부문 4개 계열사를 한화그룹으로 매각한 여파로 자리가 얼마나 감소할지가 주요 관심사다.

27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한화그룹으로 매각되는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등 4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가운데 사장단으로 포함돼 있는 인원은 모두 3명이다.

삼성전자 생산기술연구소장 출신인 김철교 사장이 삼성테크윈 대표이사를, 손석원 사장과 정유성 사장은 삼성종합화학의 공동 대표이사를 각각 맡고 있다. 손 사장은 삼성토탈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삼성탈레스는 삼성테크윈의 자회사인 만큼 대표이사를 사장단으로 포함하지 않았다.

이들 3명은 내년 상반기부터 한화그룹으로 이동한다. 삼성그룹의 사장단에서 3자리 감소가 불가피하다. 실제 매각을 진행하면 임원급 이상의 인사에서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 올해 삼성SDI와 제일모직의 사업부문 등 계열사 내부 합병을 감안하면 사장단 규모는 더 축소될 수 있다.

오너 일가의 부회장·사장 3명과 미래전략실 부회장·사장급 3명을 제외한 현재의 사장단 55자리 가운데 5자리 넘게 사라질 수 있다. 삼성그룹은 매년 사장단 인사에서 16∼17명 수준의 이동이 있었다. 올해 사장단 인사는 다음주 초로 전해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