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 호주서 첫 판매 시작…국내 출시 11월 이후 될듯

기사승인 2014-09-19 16: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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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 호주서 첫 판매 시작…국내 출시 11월 이후 될듯

애플이 19일부터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판매가 시작된 나라는 호주였다. 호주는 날짜변경선에서 가장 가깝기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먼저 매장이 문을 열었다. 시드니 조지 스트리트에 위치한 애플 매장에는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사기 위해 오전 8시에 이미 1200명이 줄을 서 있기도 했다. 호주에 이어 일본 등 다른 1차 출시국도 순차적으로 아이폰 판매에 돌입했다. 일부 매장에서는 물량 부족으로 발길을 돌리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도 아이폰6 1호 가입자가 나왔다. 아이폰·아이패드 사용자 모임인 ‘아사모’ 회원들은 이날 트위터(아이디 @iphone_cafe)를 통해 “아이폰6·아이폰6플러스를 구입 완료했고 SK텔레콤으로 개통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SK텔레콤의 유심(USIM) 카드를 호주로 가져가 현지에서 기기를 구입해 개통했다. 아이폰6는 첫 신호를 호주 이동통신사의 로밍으로 잡게 된 셈이다.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국내 출시 일정은 여전히 미정이다. 일각에서는 물량 부족 등을 이유로 11월이나 돼야 국내 출시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아이폰에 대한 찬사를 보내는 가운데, 애플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은 연예 매체 TMZ와 공항에서 만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쓰면서 아이폰 화면이 커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다”면서 “아이폰 화면이 커져서 가지고 있던 안드로이드폰은 다 처분해 버렸다”고 말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