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신입 21년 기다려 임원될 확률은…

기사승인 2011-10-30 11: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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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대졸 신입사원이 임원이 되는 데 21년이 넘게 걸린다. 그마저도 실현 가능성이 1%도 안 되는 것은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30일 발표한 '2011년 승진·승급 관리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졸 신입 사원이 임원이 되는 데는 평균 21.2년이 걸렸다.

경총은 올해 9월19일∼이달 7일까지 전국 254개 기업을 대상으로 이같은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2005년에 조사했을 때에 비해 1.2년이 짧아졌다. 이는 부장에서 임원으로 승진하는 데 걸리는 기간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기업의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임원 승진에 23.6년이 걸렸고 중소기업은 20.8년으로 다소 짧았다.

전체 직급의 평균 승진율은 2005년 조사보다 5.7%포인트 낮아진 38.8%에 그쳐 승진이 더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임원이 될 평균 확률은 대기업 0.6%, 중소기업 6.8%으로 나타나 평균 0.8%을 기록했다. 2005년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 0.4%와 9.8%으로 나타났다.


승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개인실적(30.2%)인 것으로 조사됐고 다음으로는 전문지식(26.9%), 근속연수(19.2%) 순이었다.

대기업은 개인 실적의 중요도가 40%였고 근속연수는 10%인 반면, 중소기업에서는 개인실적이 22.3%에 그쳤고 근속연수의 비중이 26.2%로 오히려 컸다.

경총은 "대기업에 성과주의 인사시스템이 발달한 반면 중소기업에서는 직원의 이직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서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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