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수목 ‘트리플’ 이정재·민효린 “순수한 이미지 시청자 전달되길”

기사승인 2009-05-29 16: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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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수목 ‘트리플’ 이정재·민효린 “순수한 이미지 시청자 전달되길”

[쿠키 문화] “트리플의 극 중 캐릭터인 ‘활’의 성격과 제 성격이 많이 달라 애를 먹고 있어요. 평소 감정표현이 솔직한 편인데, 활은 화를 내면서도 감정을 극도로 억제하죠.”(이정재)

“스케이트를 한 번도 탄 적이 없었어요. 연습하며 수백 번 넘어졌고 다른 선수 스케이트 날에 찍혀 왼쪽 다리에 상처가 났어요. 선수처럼 매일 8㎞를 30분 만에 뛰는 훈련도 하고, 기계체조까지 배웠어요.”(민효린)

MBC 새 수목 드라마 ‘트리플’의 주연을 맡고 있는 이정재와 민효린이 최근 이 같은 고생담을 털어놨다. 이정재는 광고 크리에이터 남자 주인공 신활 역을 맡았다. 이정재의 이번 드라마 출연은 MBC ‘에어시티’ 이후 2년 만이다. 신활은 명석한 두뇌, 세련된 외모, 일을 향한 열정, 남성다움과 저돌적인 면까지 고루 갖춘 실력파다. 민효린은 밝고 씩씩한 성격의 피겨스케이팅 선수 이하루 역을 맡았다.

민효린은 “스케이트의 기초도 제대로 배우지 못한 상황에서 어려운 기술을 익혀야 하는 것과 한겨울 링크장 안에서 추위와 계속 싸워야 했던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신과 많이 닮아 있는 이하루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며 “밝고 순수한 하루의 에너지가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화장을 안 한 민얼굴로 촬영해 화제이기도 하다. “극 중 하루가 18세인데다, 원래 감독님께서 화장한 얼굴보단 자연스런 ‘생얼’을 좋아하셔서 민얼굴로 촬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재도 “윤계상, 이선균 등 재미있고 좋은 분들과 호흡이 잘 맞아 편하다”며 “밝고 사랑스러운 드라마인 ‘트리플’로 인해 시청자들이 좋은 기운을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효린에 대해서는 “어린 친구인데도 연기를 참 자연스럽게 잘해 놀랐다. 틀에 박힌 연기가 아닌 자기만의 살아있는 연기를 보여줘 사실감이 더 있다”며 “후배라기보다는 동료 연기자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2007년 인기리에 방영됐던 ‘커피프린스 1호점’의 이윤정 PD와 이정아 작가가 또다시 호흡을 맞춘
‘트리플’은 피겨스케이팅 선수와 광고업계에 종사하는 열정적인 세 남자의 꿈과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다음달 11일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