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신드롬인가” 만화 ‘미생’ 200만 부 팔려… 올해 최다 판매 책

기사승인 2014-11-26 11: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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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신드롬인가” 만화 ‘미생’ 200만 부 팔려… 올해 최다 판매 책

tvN 드라마 ‘미생’이 인기를 끌면서 동명의 원작 만화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26일 출판사 위즈덤하우스에 따르면 만화 ‘미생’이 지난 25일 200만 부(낱권 기준) 판매를 돌파했다. 만화는 지난달 26일 100만 부 판매를 돌파했다. 불과 한달 만에 200만 고지를 넘어선 것이다.

위즈덤하우스 관계자는 “미생이 올해 최고 판매량을 기록한 책이 됐다”며 “감사의 의미를 담아 오는 28일부터 특별 보급판을 제작해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별판에는 윤태호 작가의 친필사인과 함께 주요 등장인물 캐릭터 책갈피 6종 세트가 부록으로 수록된다.

2012년 9월 단행본으로 발간되기 시작해 2013년 10월 9권으로 완간된 윤태호 작가의 ‘미생’은 지난 10월 초까지 90만부가 판매됐다. 그러다 이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가 10월 17부터 tvN을 통해 방송을 시작했다. 드라마 인기가 사회적 신드롬으로까지 번지며 원작 판매량이 급증했다.

위즈덤하우스는 “기존에는 30~40대 남성이 주 독자층이었다면 방송 이후에는 20대와 40~50대의 비율이 눈에 띄게 늘었으며 여성독자의 비율도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매력이 있는 직장인들이 주 타깃이라 소장용과 연말 선물용으로 많이 판매됐다”면서 “불황이 거듭되고 있는 출판시장에서 만화라는 장르의 한계와 9권 세트구성에 따른 가격적인 부담을 딛고 이뤄낸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기사모아보기